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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I K E.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1학년 강하늘
1학년 1학기 전공 필수 과목에 "디자인 제도기법"이라는 수업이 있습니다. 한 학기동안 "라이노"라는 툴을 배웁니다. 아마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의 모든 1학년 학생들은 이 수업때문에 애를 먹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학교에 입학한 지 3개월 만에 말을 만들고, 보석을 만들고, 카메라를 만듭니다. 황당하기도 하고 힘든 작업이지만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전반적인 툴을 다루는 실력이 대폭 향상했습니다.
그 실력을 늘려주는 데에 한 몫 한 것이 아래의 자전거 입니다. 말 근육도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해 교수님에게 "부항을 뜬 것 같다-" 라는 피드백을 들은 제가 2주만에 자전거 모델링을 통해 평가가 "수작이다!"로 바뀌었습니다. 본인의 실력이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것 만큼 기쁜 일은 또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앞으로 성장해야 할 길은 멀고도 멉니다. 모델링 당시에는 정말 잘했다고 느꼈었던 이 작업도 지금 보면 문제점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결함을 발견해내는 이 행동 조차도 저는 발전의 단계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 자전거가 제 큰 발전의 한 계기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재미있게 감상해주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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