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국민대학교 공업디자인학과 1학년 강하늘입니다.
디자인 제도 기법의 최종 과제로 진행했던 자유주제-해적선입니다.
자유주제라.. 이 과제가 나오기 바로 직전 과제가 자전거였습니다. 적어도 자전거의 난이도보단 훨씬 어려운 것을 택해야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었죠.
그래서 처음엔 회전목마같은 것을 선택했습니다. 작업을 하는 내내 재미가 없었습니다. 점수를 신경쓰며 하고싶지 않은 주제를 택했기 때문이죠.
기말과제를 진행하던 6월 말 즈음, 코로나로 인해 동기들과 친구들도 만나지 못하고 너무 답답한 마음만 있었습니다.
저는 집순이이기도 하지만 여행 가는 것도 좋아합니다. 특히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오고 지금 당장 계획이라도 세우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과제밖에 할 수 없는 이 상황에서,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을 이쪽으로 표현하고 싶었나 봅니다.
필리핀으로 여행을 갔을 때 동남아시아 바다 위를 작은 배로 가로지르며 달렸던 기억이 몇년째 머릿속에 남아있습니다. 그 기억을 떠올리며 기말과제의 주제를 마감 5일 전 회전목마에서 해적선으로 바꾸었습니다.
해적선은 디자인도 워낙 다양하고 상품으로 출시된 것도 아니니 배의 도면이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해적선의 사진을 많이 참고했습니다. 작업하는 내내 어려움은 있었지만 그만큼 완성된 모델링을 보았을 때 알찬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모쪼록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