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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업디자인학과 21학번 유지혜 입니다. 

이 작품을 만들기 전에 저희는 디자인 사조를 팀별로 조사해서 그 사조를 이용한 스케치를 했었는데요. 저는 그때 미래주의라는 사조에 대해서 조사했고, 미래주의가 21세기에 있다면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하며 스케치했습니다.

저희 팀은 미래주의는 신기술과 기계들에 열광하며 출현했던 사조였으니 지금의 새로운 기술과 기계들을 미래주의의 특성을 살려 스케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스케치를 기반으로 10*10cm의 정육면체를 만드는 것이 다음 수업 내용이었는데요. 저는 딥페이크가 원본의 가치를 상실하고 사본만이 이리저리 퍼져 파편화 된 모습을 스케치했었고, 그것을 토대로 조형물을 만들었습니다. 

​이리저리 찢긴 상자와 그것을 얼기설기 엮은 실과 철사를 가지고 파편화 된 사본들을 표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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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유지혜-국민대)_대지 1-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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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면들을 확대하여 촬영한 사진입니다. 물감은 검은색, 하얀색, 금색의 아크릴을 거친 붓으로 발랐고, 좀 엉긴 느낌을 주기 위해 손으로 덩어리지게 묻히기도 했습니다.

실은 잘려나간 면들과 면을 엮는 식으로 썼고, 바탕이 어두운 검정색이라 눈에 잘 보이게 흰색 실을 썼습니다. 

​그 외에도 파스텔을 써서 일부러 면을 좀 더럽혔고, 상자 단면도 거칠게 남겨두어 제가 전달하고 싶은 정보의 정제되지 않은 확산성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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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고 있는 이미지 그대로 작품이 나온 경우가 잘 없기도 하고 하다보면 사실 수정이 많이 되서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달라지는 경우가 많죠.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어서 새벽까지 짜증이 좀 난 상태로 계속 작업을 했었어요.  핀터레스트나 비핸스에 나온 작품들과 제것을 계속 비교해보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었죠. 

그런데 그런 과정이 디자이너에게는 참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그 새벽에 했었습니다. 정말 힘들지만 남과 비교해서 자격지심이 없다면 지금의 상태에 만족하고 디자인 면에서 큰 발전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실제로도 그런 과정을 통해서 1학기 때보다 2학기 때 훨씬 나은 디자인을 하는 것 같고..

​이 글을 보시는 대한민국 디자이너 분들 정말 1학년의 입장에서는 대단하고 존경합니다.. 이 길을 계속 걸어간다는 것 자체로 너무 대단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디자이너가 아니신 분들도 마찬가지구요! 행복한 하루 되시고 제 작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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